렌 파크는 노아가 집에 들어온 첫날 밤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잠을 이루지 못했다기보다는 잠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호흡을 세었다. 호흡은 일정했다. 일정함은 그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그러나 그날의 집은 이전과 달랐다. 바닥에서 들리는 작은 움직임. 물을 마시러 나오는 발소리. 문이 조심스럽게 열리고 닫히는 소리. 그 모든 소리는 새로운 변수였다. 변수는 관리해야 했다.
렌은 새벽에 일어나 부엌으로 갔다. 그는 커피를 끓였다. 커피의 냄새는 기름의 냄새와 다르게 가벼웠다. 그는 냄새를 비교했다. 비교는 판단을 낳았다. 노아는 잠에서 깨어 부엌 문 앞에 서 있었다. 아이는 말이 없었다. 렌은 그 침묵을 좋게 보았다. 침묵은 교육이 쉬웠다.
렌은 말했다 앉아라. 노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의자에 앉았다. 렌은 커피 대신 우유를 내밀었다. 그는 설탕을 넣지 않았다. 단맛은 습관을 만들었다. 습관은 비용이었다. 노아는 우유를 마셨다. 얼굴에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다. 렌은 그 얼굴을 관찰했다. 눈동자의 움직임. 입술의 긴장. 손의 위치. 아이는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경계는 살아남은 아이의 특징이었다. 렌은 그 점을 인정했다.
아침을 마친 뒤 렌은 노아에게 집을 보여주었다. 방의 크기. 창문의 방향. 물이 나오는 곳. 불을 켜는 법. 그는 설명을 길게 하지 않았다. 규칙은 짧을수록 잘 지켜졌다. 노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렌은 말했다 질문은 밤에만. 노아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렌은 노아를 현장으로 데려가지 않았다. 대신 서류를 정리했다. 계약서와 인부 명단. 임금 표. 노아는 방에서 책을 보았다. 책은 렌이 골라 준 것이 아니었다. 이전 집에서 가져온 것이었다. 렌은 그 사실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과거는 자주 왜곡되었다. 현재만이 관리 대상이었다.
며칠이 지나자 노아는 집의 리듬에 익숙해졌다. 아침에는 조용히 일어났다. 낮에는 혼자 시간을 보냈다. 렌은 그 시간을 통제하지 않았다. 통제는 필요할 때만 했다. 필요는 위험이 나타날 때 생겼다. 아직 위험은 없었다.
렌은 사업을 확장했다. 새로운 시추 지점을 정했다. 인부를 늘렸다. 계약은 늘어났다. 그는 사람들 앞에 서야 했다. 사람들은 가족을 가진 사업가를 신뢰했다. 그는 노아를 데리고 마을 회의에 나갔다. 아이의 손을 잡았다. 손은 따뜻했다. 그는 따뜻함을 느꼈다. 그는 그 감각을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되지 않은 감각은 판단을 흐릴 수 있었다.
회의장에서 렌은 말했다 나는 이 지역에 오래 머물 생각이다. 그는 학교와 도로와 물을 언급했다. 말은 계산된 순서로 나왔다. 노아는 그의 옆에 서 있었다. 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렌은 그 침묵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들은 아이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은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날 이후 계약은 쉬워졌다. 렌은 노아를 데리고 다녔다. 현장에서는 노아를 멀리 두었다. 위험은 관리의 영역이었다. 노아는 멀리서 기계를 보았다. 기계의 소리는 크고 일정했다. 렌은 그 소리가 아이에게 익숙해지기를 바랐다. 익숙함은 두려움을 낮췄다.
어느 날 현장에서 작은 사고가 있었다. 인부가 손을 다쳤다. 피가 났다. 렌은 즉시 작업을 멈췄다. 노아는 그 장면을 보았다. 렌은 노아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아이는 말이 없었다. 렌은 그 침묵이 어떤 기억을 남길지 계산했다. 기억은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는 그 점을 싫어했다.
밤이 되자 노아가 질문을 했다. 왜 일을 멈췄냐고. 렌은 대답했다 비용이 더 커지기 전에 멈추는 것이 이익이라고. 노아는 다시 물었다 사람이 다쳤는데도 이익을 말하냐고. 렌은 잠시 생각했다. 그는 말했다 사람을 지키는 것도 이익이다. 인부가 떠나면 비용이 더 든다. 노아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 표정이었다. 렌은 이해를 강요하지 않았다. 강요는 반발을 불렀다.
며칠 뒤 렌은 노아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그는 개인 교사를 불렀다. 교사는 기본만 가르쳤다. 읽기와 쓰기와 수. 렌은 그 과목들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노아는 빠르게 배웠다. 렌은 그 속도를 기록했다. 아이의 머리는 숫자에 친숙했다. 렌은 만족했다.
사업은 계속 확장되었다. 렌은 더 많은 땅을 샀다. 그는 항상 사냥을 핑계로 땅을 살폈다. 땅의 높낮이. 바람의 방향. 오래된 우물의 위치. 그는 지도를 그렸다. 노아는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았다. 렌은 노아에게 질문을 던졌다. 만약 네가 이 땅을 판다면 얼마를 받겠냐고. 노아는 잠시 생각하다가 숫자를 말했다. 렌은 웃지 않았다. 그는 숫자를 수정했다. 이유를 설명했다. 노아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 날 밤 렌은 노아가 잠든 방 앞에 섰다. 문은 살짝 열려 있었다. 아이는 깊이 잠들어 있었다. 렌은 그 모습을 잠시 보았다. 그는 문을 닫았다. 그는 감정을 계산했다. 감정은 위험 요소였다. 그러나 감정은 때로 방패가 되었다. 그는 노아를 방패로 삼았는지 아니면 방패가 필요 없게 되었는지 판단하지 않았다. 판단을 미루는 것도 전략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렌을 가족적인 사람이라고 불렀다. 렌은 그 말을 부정하지 않았다. 부정은 불필요한 설명을 요구했다. 설명은 비용이었다. 그는 그 이미지를 유지했다. 이미지 유지 비용은 낮았다.
그러나 렌의 마음속에는 다른 계산이 있었다. 노아는 그의 피가 아니었다. 피는 중요했다. 피는 신뢰를 만들었다. 그는 그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피 없는 가족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 수 있는지 계산했다. 계산은 명확하지 않았다. 불확실성은 위험이었다.
어느 날 렌은 사고로 죽은 노아의 아버지에 대한 기록을 다시 읽었다. 이름과 나이와 사망 원인. 기록은 짧았다. 렌은 기록을 접었다. 그는 기록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록이 관리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큰 발견이 있었다. 매장량이 예상보다 많았다. 렌은 웃지 않았다. 그는 숫자를 늘렸다. 투자 계획을 수정했다. 더 큰 설비가 필요했다. 더 많은 인부가 필요했다. 더 많은 계약이 필요했다. 그는 노아를 불렀다. 그리고 말했다 이제 일이 커질 거다. 노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렌은 노아에게 말했다 내가 하는 일을 배워라. 노아는 질문했다 왜냐고. 렌은 대답했다 세상은 네 편이 아니다. 숫자를 알면 덜 다친다. 노아는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이후 노아는 현장에서 더 오래 머물렀다. 렌은 위험 구역을 명확히 나눴다. 선을 그었다. 선은 규칙이었다. 노아는 선을 지켰다. 렌은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밤이 되면 렌은 노트를 정리했다. 숫자와 도표와 일정. 그리고 노아의 이름이 가끔 등장했다. 그는 그것을 지웠다. 개인 이름은 보고서에 필요 없었다. 그러나 지우는 손길이 잠시 멈추곤 했다.
어느 날 렌은 자신이 노아를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보호는 비용이었다. 그러나 보호는 장기 투자였다. 그는 장기 투자를 싫어하지 않았다. 그는 노아를 데리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은 계약서에 첨부되었다. 가족 사진. 사람들은 그것을 보며 안심했다. 렌은 그 반응을 기록했다.
렌 파크는 혼자에서 둘이 되었다. 그러나 둘이라는 상태는 여전히 관리의 대상이었다. 그는 노아를 가족이라 불렀다. 그 말은 필요에 의해 선택된 말이었다. 그러나 말은 반복될수록 의미를 바꿨다. 렌은 그 변화를 경계했다.
밤에 렌은 생각했다. 빌린 가족은 언제까지 빌린 상태로 남을 것인가. 그는 답을 찾지 않았다. 답은 시간이 만들 것이었다. 그는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다. 믿음은 아직 숫자로 증명되지 않았지만 그는 그 믿음을 유지했다.
다음 날 렌은 현장으로 나갔다. 기계는 돌아갔다. 검은 기름은 계속 흘렀다. 노아는 그 옆에 서 있었다. 두 사람의 그림자가 땅 위에 겹쳤다. 그림자는 길었다. 렌은 그림자를 보았다. 그림자는 해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해는 움직였다. 그는 움직임을 계산했다.
빌린 가족은 그의 사업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다. 렌 파크는 그 사실을 기록했다. 기록은 사실이었다. 사실은 그의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