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불의 사람 – 17부 적의 이름을 부르다

렌 파크는 새벽에 항구를 떠났다. 바다는 잔잔했고 하늘은 흐렸다. 그는 차를 몰며 도로의 굴곡을 느꼈다. 굴곡은 익숙했다. 익숙함은 경계를 낮췄다. 그는 경계를 낮추지 않으려 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보고가 쌓여 있었다. 생산은 안정적이었다. 송유관은 정상 작동 중이었다. 숫자는 문제를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말이 문제를 만들고 있었다. 이든 브룩의 이름이 보고서에 반복되었다. 비공개 모임 증가. 기부 요구 확산. 인부 설득 시도. 렌은 항목을 하나씩 읽었다. 반복은 의도를 드러냈다.

렌은 결정을 미루지 않았다. 그는 감독들을 불렀다. 회의는 짧았다. 그는 말했다. 개인 설득 금지. 작업 중 종교 활동 제한. 규칙 위반 시 즉각 조치. 그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이유는 반발을 낳았다. 규칙은 중립이었다. 중립은 공격의 명분을 줄였다.

마을에서는 소문이 돌았다. 렌이 신을 적대한다는 말. 공동체를 파괴한다는 말. 렌은 그 말을 들었다. 그는 부정하지 않았다. 부정은 논쟁을 키웠다. 그는 자료를 추가 공개했다. 안전 수치. 고용 유지. 세금 납부. 자료는 조용히 퍼졌다. 조용함은 신뢰의 속도였다.

이든은 예배에서 이름을 불렀다. 렌 파크. 그는 탐욕의 얼굴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의 시선이 모였다. 이름은 표적이 되었다. 렌은 그 순간을 기록했다. 적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은 갈등의 전환점이었다.

그날 오후 렌은 교회로 갔다. 혼자였다. 카메라도 수행원도 없었다. 그는 문 앞에서 멈췄다. 문은 열려 있었다. 안에서는 노래가 끝나가고 있었다. 렌은 기다렸다. 기다림은 비용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필요한 비용이었다.

이든이 나왔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주변은 조용해졌다. 렌은 먼저 말했다. 개인적으로 이야기하자고. 이든은 잠시 망설였다. 망설임은 힘의 균열이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작은 방에서 둘은 마주 앉았다. 렌은 말하지 않았다. 이든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말했다. 공동체를 해치고 있다고. 렌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대답했다.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이든은 웃지 않았다.

렌은 자료를 꺼냈다. 사고율 감소. 임금 지급. 교육 지원. 그는 숫자를 보여주었다. 이든은 보지 않았다. 그는 의도를 물었다. 렌은 침묵했다. 의도는 증명되지 않았다. 그는 대신 말했다. 규칙을 지킬 것이라고. 누구든 동일하게.

이든은 목소리를 낮췄다. 낮춘 목소리는 위협이었다. 그는 말했다. 사람들은 숫자보다 믿음을 따른다고. 렌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대답했다. 믿음은 선택이라고. 선택에는 결과가 따른다고. 이든의 손이 움찔했다.

렌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을 적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 방 안의 공기가 멈췄다. 이든은 눈을 크게 떴다. 렌은 이어 말했다. 그러나 규칙을 어기면 누구든 조치할 것이라고.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고.

이든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말했다. 이미 적이 되었다고. 렌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그 말을 부정하지 않았다. 부정은 의미가 없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말했다. 공개 발언을 멈추라고. 업무 방해는 기록되고 대응될 것이라고.

둘은 방을 나왔다. 교회 안의 사람들은 조용했다. 렌은 인사를 하지 않았다. 인사는 화해의 신호였다. 지금은 경계의 신호가 필요했다. 그는 차로 돌아갔다.

그날 밤 렌은 노트를 펼쳤다. 그는 적의 이름을 적었다. 이든 브룩. 그리고 옆에 썼다. 공개 충돌 가능성 상승. 법적 대응 준비. 그는 펜을 멈췄다. 이름을 적는 행위는 책임을 동반했다.

노아에게서 편지가 왔다. 오늘은 토론을 배웠다. 서로 다른 생각을 손으로 말하는 방법. 렌은 그 문장을 오래 바라보았다. 손으로 말하는 토론. 그는 답장을 썼다.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그는 그 문장을 지웠다. 대신 이렇게 썼다. 네 방식이 옳다. 조용히 말해도 된다.

현장에서는 작은 마찰이 있었다. 한 인부가 예배 참석을 이유로 규칙을 어겼다. 렌은 즉각 조치했다. 경고와 재교육. 해고는 아니었다. 처벌은 비례해야 했다. 비례는 공정을 만들었다.

이든은 그 조치를 설교에서 언급했다. 박해라고 말했다. 렌은 법무팀과 상의했다. 경계선은 아직 넘지 않았다. 그는 기다렸다. 기다림은 전략이었다.

며칠 뒤 지역 신문이 기사를 냈다. 제목은 중립적이었다. 숫자와 사실. 렌은 그 기사를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중립은 드물었다. 드문 것은 가치가 있었다.

밤에 렌은 항구를 걸었다. 파이프의 진동은 일정했다. 그는 손으로 금속을 만졌다. 차가웠다. 차가움은 현실이었다. 그는 생각했다. 적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싸움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경계를 선명히 하는 것이라고.

노아를 떠올렸다. 아이는 손으로 말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그는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 미소는 계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렌 파크는 기록했다. 적의 이름을 부름. 규칙 유지. 감정 배제. 그는 펜을 내려놓았다. 싸움은 시작되었지만 그는 소리를 키우지 않을 것이다. 그는 구조로 대응할 것이다. 구조는 박수를 요구하지 않았다. 구조는 오래 버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