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항로의 남쪽 끝 – 18부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증거
심연 아래에서 치솟은 거대한 그림자는 단순히 ‘형체’라고 부를 수 없는 무언가였다.그것은 움직임 자체가 감정이었고, 감정 하나하나가 독립된 생명처럼 꿈틀거리고 있었다.공포슬픔상실분노미련그리고지워진 이름들 그 모든 조각이 뒤엉켜 만들어진 그림자가 바닥 아래에서 솟구쳐 오르며 공간을 뒤덮으려 하고 있었다.그 존재는 한 사람의 기억을 먹고 분리된 두 감정을 쫓는 존재.빛과 그림자 중먼저 흔들리는 쪽을 삼켜버리는 존재. 유라의 심장은 거의 고통에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