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항로의 남쪽 끝 – 24부 탄환보다 먼저 떨어진 눈물
도시는 흔들렸다.기억으로 만들어진 이 바다 절벽 아래의 도시는마치 깊은 잠에서 억지로 깨워진 생명체처럼거대한 신음과 함께 진동하고 있었다. 흰 안개가 찢어지며 하늘을 향해 솟구쳤고부서진 건물 사이로 검은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그 균열은 단순한 틈이 아니라‘가짜 기억들이 부딪히는 소리’를 시각적으로 드러낸 것 같았다. 유라는 머리를 감싸며 숨을 몰아쉬었다.몸 안 깊은 곳에서 두 개의 감정이 서로 물고 뜯는 듯한 … Read more